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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간 Another Time
Nov 5, 2020 - Nov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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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갤러리 플래닛은 2020년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이강원의 개인전 <또 다른 시간 Another Ti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에 열렸던 <풍경의 이면>에 이은 갤러리 플래닛에서의 두 번째 전시로, 최근작들을 중심으로 10여 점의 조각들을 소개한다. 이강원은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실재하거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풍경을 파편화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풍경을 구현해왔다. 기법적으로는, 조각의 가장 기본적인 깎아내고 덧붙이고 떠내는 반복적 행위들에 모두 충실한데, 이번에 소개되는 작업들은 레진으로 주조한 것들이다. 이강원의 최근작들은 식물 잎사귀의 형태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작가는 우연히 호텔 내부의 벽지나 몰딩 장식에서 식물잎사귀 문양을 발견해내고, 우리 일상에 스며든 자연의 기호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덩굴식물의 줄기나 잎을 형상화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형상들은 ‘분출’, ‘풀잎’, ‘부서진 잎’, ‘잔해’와 같은 제목들이 암시하듯이, 온전한 자연물의 전체를 담고 있는 대신에 부분적인 형태로 드러나거나, 비정형의 추상적 형태와 결합된 채로 존재한다. 매끄럽고 아름다운 완벽한 모습의 자연이 아니라, 부서져 조각난 상태의 잔해이자 복제된 자연의 인공적 이미지임을 추측하게 한다. 동시에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생산된 파편들을 무의식적으로, 다양하게 붙여나가고 재배치하여 우연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와 같은 불완전성, 예기치 못한 파편들과 잔해에서 오히려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조각난 부분처럼 보이는 독립된 각각의 작품들은 더욱 자유로워 보이고 불완전한데서 기인하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알 수 없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의식적이지 않은 우연적이고 우발적인 힘에 의해 생산된 결과물들에 순응하고, 그것들로 인해 가능한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고정될 수 없는 세계의 재현을 깨트리는 힘이자 지극히 자연스러운 작업에 대한 추구와 순응이고, 이는 결국 하나로 통제될 수 없는, 즉 각각의 다른 차이를 발생시키는 자연이 지닌 놀라운 모습과 힘에 대한 동경이자 은유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원(1975- )은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노암갤러리, 갤러리 현대,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갤러리 플래닛, 영은미술관 등 총 일곱 번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하이트 컬렉션, 스페이스 K, 누크갤러리 외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영은창작스튜디오 등 국내 대표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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