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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PLANETㅣ종이, 기와
Nov 8, 2018 - Nov 29, 2018
 
Introduction
 
 
갤러리 플래닛은 청담동으로 새롭게 이전하고 첫 전시로 <종이, 기와>를 기획하였다. <종이, 기와>는 최준우, 이은선의 2인전으로, 전통적인 기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최준우의 가구와, 종이의 접힌 선들에 드리워진 빛과 색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는 이은선의 사진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와와 종이, 가구와 사진이 만나 특별한 공간을 연출하게 된다.
 
최준우는 건축가이면서 동시에 가구 디자이너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에게 가구를 제작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그 과정 속에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으며, 이성과 감성, 안정과 일탈 같은 상반된 개념이 결합되어 있다. 그는 오랫동안 건축가로 지내오면서 인간과 공간, 기능과 아름다움의 접점을 고민해왔고 이것은 그의 가구 작업에도 반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건축가로서의 관심과 태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구 제작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열정과 감각을 더욱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최준우가 보여줄 작품들은 ‘기와’의 두 번째 시리즈로 의자, 책상, 좌등, 촛대와 소반, 고비 등 한국의 전통적인 목가구에 현대성을 접목시킨 것들이다. 특히 기와의 형태에서 가져온 아치 형태와 직선의 반복은 나무라는 주재료와 조화를 이루면서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미감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구들은 현대의 주거환경 속에서 공간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사용자와 교감하는 동시대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조각과 뉴미디어를 전공한 이은선은 사진, 설치 이외에도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통해 새로운 형태를 탐구하고 그것이 은유하고 있는 인간들 간의 상호관계, 거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들여다보는 작업들을 펼쳐낸다. 이러한 작품 세계의 출발점은 ‘땅따먹기’라는 놀이인데, 이 놀이는 바닥 위에 돌을 던져서 떨어진 지점끼리 선을 이어 각자의 영역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은선은 이 놀이를 벽 드로잉의 형태로 시각화 하여 나와 타인의 관계,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2014), (2017)과 같은 작업에서는 건축물의 일부인 기둥을 풍선으로 변형시켜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간의 비언어적 대화를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은선은 같은 주제와 맥락에서 진행되어온 ‘종이 접기’ 연작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종이 접기’ 연작은 어떤 대상의 형태를 종이를 접어 만들어낸 후, 그것을 펼쳐 생겨난 우연한 이미지들을 촬영한 작업이다. 때로는 구체적인 대상을 의도한 것이 아닌 모호한 형태로 구겨지거나 접힌 이미지들을 촬영하기도 한다. 이 사진 작업들에서는 종이를 접는 과정 동안의 시간성이 담겨 있으며, 종이에 드리워진 빛에 의해 다양하고 미묘한 색의 변화를 드러낸다.
 
이번 2인전은 건축과 공예, 사진과 설치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두 아티스트의 만남인 동시에 기와와 종이라는 이질적인 모티브가 한 공간에서 조우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기와의 문양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최준우 가구의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아름다움은 이은선의 사진 속 우연한 형태와 색감이 자아내는 아름다움과 어우러지며 하나의 매력적인 공간을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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